이명박 정부 당시 온라인 댓글을 통해 여론을 조작을 조작하는 등 정치 개입 혐의를 받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이번에는 국정원 공작금을 이용해 퇴임 이후의 자리 마련을 시도하고 국정원 소유 건물 안가에 호화 실내장식을 했다는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해당 국정원 건물을 압수 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권남기 기자!
원세훈 전 원장이 국정원 공작금을 개인적으로 썼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검찰은 국정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과 원세훈 전 원장의 구치소 수용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기금에 200만 달러, 한화 20억 원 상당을 보내도록 지시했다는 자료를 국정원 측에서 넘겨받아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돈은 국정원 특수활동비의 일종인 해외공작금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검찰은 이와 관련해 신기욱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장과 남성욱 전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을 최근 불러 당시 송금 배경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2013년 퇴임 이후 스탠퍼드대에 객원 연구원으로 가려는 계획을 세우고, 자리 마련을 위해 국정원 자금을 기부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퇴임 뒷자리 마련을 위해 국정원 자금을 쓰게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는 건데, 이런 공작금을 또 개인적으로 썼다는 정황도 있다고요?
[기자]
원 전 원장이 재임하던 지난 2010년 10억 원 가까운 국정원 자금을 개인적으로 빼돌려 서울 도곡동 안가를 호화롭게 꾸민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 중입니다.
지상 18층 높이의 해당 건물은 국정원 소유로 앞서 압수수색을 당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등이 함께 입주해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국정원 예산 업무를 담당 관계자 등으로부터 원 전 원장의 지시에 따라 해당 빌딩 최상층에 실내장식 공사를 하고 가구를 비롯한 고급 집기를 들여놨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호화 실내장식을 한 집은 공사 이후 주로 원세훈 전 원장 부인인 이 모 씨가 지인들과 모임을 하는 등의 사적 목적에 쓰였다는 진술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고가의 집기를 갖춘 도곡동 안가가 원 전 원장 부인의 강한 요구로 마련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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